이 글에서는 유럽식 봉건제도가 무엇이고, 왜 아직도 봉건제도가 남아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려 합니다.

 

봉건제도의 시작

강력한 중앙집권국가인 로마제국(47 BC - 395 AD)이  멸망하자 당시 로마원로원 출신들을 비롯한 지방의 세력가들이 제각기  땅을 차지하여  다스리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중세유럽의 봉건시대의 출발입니다. 근대 절대군주 국가의 탄생까지 서로 많은 을차지하기위한 피비린내  니는 싸움이 그칠 날이 없게 되었습니다.

봉건주의는 쉽게 생각하면 땅이라는 영지(혹은 봉지)를 소유한 영주(혹은 봉주)와, 그 영지에서 일(=농사)를 하면서 사는 사람들의 관계를 나타낸것입니다.

유럽의 중세시대는 500년부터 1500년까지 였는데, 주요 산업은 농업이였습니다. 주요 산업이 농업이다보니 사회체계도 농업에 기반한 이념인 봉건주의가 자리매김 하였던것 입니다.

봉건제도는 크게 3가지로 

영주(Lord): 영지와 거기에 사는 사람들에게 영주권을 행사하던 사람을 영주라 부릅니다.

영신(Vassal): 영주에 상호 의무가(e.g 땅을 받는 대신에 군사 서비스를 제공) 있는 것으로 간주되는 사람을 영신이라 부릅니다.

영지(Fief): 영주가 충성 서약을 한 영신에게 봉건적 맹세나 봉사의 대가로 제공하는 상속 재산이나 권리로 이루어집니다.

 

봉건제도는 지배적인 계층 사회 체제로, 계층 제일 위에 있는 최대의 영주인 왕이(Lord) 귀족들(Vassal)한테 군사 서비스를 받는 대가로 땅(fief)을 수여 하였고,

왕의 봉신(vassal)이 된 귀족들은 수여받은 영지들을 다시 자기보다 밑에있는 귀족들이나(Knights, 기사들) 농민들(peasant)들한테 빌려주면서 영주(Lord)가 되었습니다.

귀족들의 땅에서 일하고 살던 농민들(peasants)과 노예들(slave)은 영주에게 경의, 노동, 그리고 생산물의 일부를 제공하고, 기사들로부터 군사적 보호를 받았습니다.

 

봉건제도에서는 땅을 많이 소유하면 소유할 수 록, 귀족들의 칭호를 다르게 불렀고 각자 역할도 달랐습니다.

영지를 얼마나 소유하냐에 따라서 칭호가 달라진거였습니다. 귀족들의 등급을 매기면 아래와 같습니다.

- 기사(Knights),

- 남작(Baron),

- 자작(Viscount),

- 백작(Count),

- 후작(Margrave),

- 공작(Duke),

- 대공작(Archduke),

- 왕(King),

- 황제(Emperor)

 

즉 중세시대에서는 땅(=영지)를 얼만 큼 가졌냐(얼마나 큰 영지를 소유하냐)가 힘의 권력이였습니다. 영지에서 힘이 나왔었죠, 왜냐하면 영주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다 영주의 말 대로 움직였고, 영주는 영지에서 사람들을 일하게 하고 자기 땅을 지키게 했습니다.

 

 

봉건제도의 몰락

하지만 봉건제도를 결국 18세기 후반을 기점으로 점차 사라지게 됩니다. 이에는 여러 이유가 존재합니다.

흑사병으로 많은 귀족들이 사망하고, 무역으로 돈을 많이 번 부유한 중산층 상인(Merchants)들의 등장과, 산업혁명의 시작 그리고 예전처럼 귀족들이 주 를 이루는 군대와는 달리 전문적인 조직화된 군대의 등장으로 귀족들이 설 자리가 점차 없어졌습니다. 프랑스같은 경우는 프랑스 혁명에 의해 사라지게 되고요.

 

이렇듯 봉건제도의 끝은 무역으로 돈을 많이번 중산층들이 돈도 못벌고 그냥 금수저가지고 태어난 귀족들을 무시하면서 시작 되었습니다. 그에 뒷 배경에는 흑사병이과

더 이상 귀족이  군대의 주 를 이루지 않고 조직화된 군대로 대체되었다는점이 있었고요.

 

하지만 저는 아직도 봉건주의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21세기에도 땅을 가지고 있는 자가 많은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게 "나라" 이죠.

많은 땅을 가지고 있으면, 그 땅에서 나오는 자원, 인구,환경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영국의 왕세자가 런던에 엄청나게 거대한 땅을 소유하고 있는거나 

(https://www.youtube.com/watch?v=K3Y7H5XwW24)

블랙록이 펀드를 조성해서 많은 땅을 사려는것을 보면, 아직도 힘은 영지를 얼만큼 소유하냐에 따라 나온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https://www.costar.com/article/485400685/blackrock-raises-E774-million-at-first-close-for-europes-best-real-estate-buying-opportunity-since-2008)

그 외에도 기업들이 저금리대출로 땅을 사는 등, 결국 땅을 소유하면 힘이 나온다는거는 2천년동안 변한게 없습니다.

 

신 봉건주의

변한게 두개 있긴 한데, 하나는 더 이상 땅에서만 힘이 나오는게 아닌, 돈에서도 큰 힘이 나오고, 다른 하나는  영지를 가지고 있는 영주의 주체가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영주는 귀족이였다고 하면, 이제 영주는 봉건주의의 마지막에서 힘을 엄청나게 얻은 부유한 상인들과 뱅커가문(Banking family)들 입니다.

 

르네상스 시대에 엄청난 힘을 가졌던 메디치 가문(House of Medici)이나 Meidicin가문을 뒤이어 엄청나게 크게 떠오른 뱅킹가문이고, 합스부르크 왕가의 최대후원 가문중 하나인 독일계 퍼거가문(House of Fugger) 그리고 19세기 세상에서 제일 강력한 뱅킹패밀리인 로스차일드 가문(House of Rothschild) 등 이 들은 무역과 뱅킹을 통해 얻은 막대한 자본을 가지고 당시 권력가들의 큰 후원가가 되어, 큰 권력을 누렸습니다. 

미국에서는 로비가 합법인 나라입니다. 트럼프는 2016년대선때 군수복합체들(military–industrial complex)한테 엄청난 로비를 받기도 했고, 바이든은 2020년때 여러 제약업체(Pharmaceutical companies)들한테 많은 로비를 받기도 했죠. 미국 정치인들이 항상 이스라엘을 옹호하는것도 AIPAC 라는 거대한 이스라엘 로비자본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막강한 힘을 가졌던 뱅킹가문들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요?

이 들은 1917년 FED를 시작으로, 미국 통화를 지배하기 시작하였으며, 1971 Worldbank, IMF라는 세계기관을 만들어 달러 패권주의의 기반을 형성, 그리고 1991 소련이 붕괴하면서 미국식 패권주의가 견고히 완성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FED의 24개의 Primary dealer들의 주식을 펀드를 통해서 다량 소유함으로써 세계 금융시스템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예전의 귀족는 없어졌습니다, 대신 그 자리를 거대기업(Corporates)과 금융기관(Banking instutitons)이 대체하였습니다.

예전 귀족들 처럼 전쟁에 나가 사람들을 보호해주지는 않지만, 돈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부흥시켜 사람들이 먹고살 수 있게 해주고 있습니다.

예전 영주처럼 자신 밑에 있는 영신(vassals)들한테 영지(fief)를 주면서 상호 관계를 맺는게 아닌, 돈을 주며 사람들을 고용한는 형식으로 상호관계를 맺습니다.

- 농노예, 돈이 없는 사람들. 돈이 없으면 다른곳으로 이동하거나 사회에서 생활하는게 힘들어집니다. Money buys freedom

- 농민, 이 외 월급쟁이들

- 이 외 귀족, 일반 상장 기업들

- 공작(Duke), 미디어(돈으로 움직여짐)

- 대공작(Archduke), 거대기업들

- 왕(King), 정부(권력가들이지만 돈과 로비에의해 쉽게 움직임), FED

- 황제(Emperor) - FED 를 이루고 있는 24개의 Primary dealer bank들을 주식으로 소유하고 있는 헤지펀드들의 주주들 (현재 달러패권시스템을 컨트롤하고 전세계 돈을 움직임)

 

 

즉 미국은 원래 권력가였던 금수저 귀족들을 부유한 상인가문들과 뱅킹가문인 부르주아들이 밀어내고 그 자지를 차지하였습니다. 그리고 봉건주의 시스템에는 사람들이 땅에 의존하며 시스템이 형성 되었지만, 이제는 돈에 의존하여 시스템이 형성이 되었고, 그 돈을 지배하는곳이 가장 중요한 뱅킹회사들의 주식지분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입니다. 

간단 요약:
- 봉건제도는 영지라는 땅을 가진 영주와 그 땅에 사는 사람들의 관계
- 유럽 중세시대 500-1500년은 봉건제도가 사회 시스템 기반
- 땅에서 힘이 나옴. 땅을 많이 가질 수 록 귀족 칭호가 달라짐: 최대 영주인 왕 > 공작 > 후작 > 남작. 
- 봉건제도 안끝남. 대신 다른점은 예전에 땅을 가지고 권력을 소유한게 귀족이라하면 이제는 금융기관들임
- 실제로 금리 낮을때마다 블랙록이나 자산투자회사들은 몇천억 땅을 계속 삿고, 포트폴리오 비중에서 제일 땅 비중이 높음
- 현재 예전 봉건제도 왕 계급에 있는 기관은: FED와 국채권을 1차로 거래할 수 있는 24개의 primary dealer bank들의 주식을 소유한 사람들임(보통 블랙록같은 펀드를 통해 소유) 

 

 

이 들이 정확하게 어떤 방식으로 세상을 지배하는지에 대한 글인 2편 신 제국주의와 달러패권주의 pt.2로 이어집니다